中, 글로벌 TV 점유율 한국 첫 추월TLC·하이센스, 1위 삼성전자 동반 추격OLED 등 고가 제품 덕에 매출은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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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 시장에서 중국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이 처음으로 한국을 앞섰다.1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TV 브랜드인 TCL·하이센스·샤오미의 2024년 출하량 기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31.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LG전자의 합산 점유율 28.4%와 비교해 2.8%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중국 브랜드의 TV 시장 점유율이 한국을 앞선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중국 브랜드들의 글로벌 TV 시장 내 점유율은 2020년 24.4%에서 2021년 26.3%, 2022년 28.4%, 2023년 29.6%로 꾸준히 증가해왔다.반면 한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3.4%에서 2021년 32.6%, 2022년 31.3%, 2023년 29.8%로 지속 감소했다.지난해 업체별 출하량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17.6%)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TCL(13.9%) ▲하이센스(12.3%) ▲LG전자(10.8%) ▲샤오미(5.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직전년과 비교하면 순위는 같았지만 중국업체들은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줄였고 LG전자와의 격차는 늘렸다.삼성·LG, OLED 등 프리미엄 시장 영향력 건재매출액 기준 글로벌 TV시장 점유율도 삼성전자(28.3%)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16.1%) ▲TCL(12.4%) ▲하이센스(10.5%) ▲소니(5.4%) 순으로 집계됐다. 2500달러 이상 고가 TV 시장에서의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한 점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실제 옴디아에 따르면 2500달러 이상 고가TV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삼성전자 49.6%, LG전자 30.2%으로 양사 합산 약 80%로 나타났다.다만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 역시 최근 5년 사이 한국과 중국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2020년 48.4%대 13.5%였던 한국과 중국 브랜드 TV 매출 점유율은 2024년 44.4%대 22.9%로 줄었다.한편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에서 2006년 이후 19년 연속 1위(28.3%)를 기록했다. 또한 2500달러 이상 TV 매출액 1위(49.6%), 80형 이상 대형 TV 매출액 1위(30.9%) 등을 유지했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출하량 약 318만대(52.4%)를 달성해 1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110만대 이상 올레드 TV를 출하했다. -
- ▲ CES 2025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 홀에 마련된 TCL의 전시관. 163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전시했다. ⓒ이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