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367억원·영업이익 3706억원… 전년比 7.4%, 11% 증가매출 61분기, 영업이익 64분기 증가세 주력 사업 화장품 이어 생활용품, 음료 골고루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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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이 차석용의 매직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367억원, 3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1.0%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588억원으로 전년 보다 10.5% 신장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61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4분기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호실적 배경에는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Beauty(뷰티), HDB(에이치디비), Refreshment(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 모두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며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실현한 것.
뷰티(Beauty)와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Total Beauty)의 1분기 매출은 1조4908억원, 영업이익은 3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14.1% 성장했다. -
지난해 2월부터 지속된 코로나19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됐지만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꾸준한 매출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와 디지털 채널의 성장이 지속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이치디비 사업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207억원, 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1.4% 증가했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의 수요가 줄어든 반면, 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꾸준히 이어지는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매출이 지속 성장했다.
리프레시먼트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3575억원,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6.9% 성장했다. 대표 브랜드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등 탄산 음료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05년 차석용 부회장이 취임한 이후 20여 건의 인수합병, 브랜드 럭셔리 전략 등으로 16년간 성장세를 구가해왔다. 지난해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화장품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선 LG생활건강의 올해 매출이 8조5303억원, 영업이익은 1조374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