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 브랜드 통합김봉진 의장 '우아DH아시아' 산하로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전체 외식시장의 17%에 불과
  • ▲ ⓒ푸드네코
    ▲ ⓒ푸드네코
    5년만에 일본 재공략에 나선 우아한형제들이 현지 배달서비스 '푸드네코(FOODNEKO)'를 27일자로 종료한다. 지난해 12월 진출 후 약 5개월 만이다.

    푸드네코는 우아한형제들 재팬과 함께 '푸드판다(foodpanda)'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재팬에 28일 통합된다. 

    푸드네코 측은 "딜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푸드네코와 푸드판다를 통합한다"며 "푸드판다로 일본 각지에 최고의 배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브랜드 결합은 현지에서 푸드판다와 푸드네코 2개 브랜드가 경쟁하는데 따른 비효율을 줄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푸드판다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아시아 시장에서 주력으로 전개하고 있는 음식배달앱이다. 싱가포르,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대만, 필리핀, 방글라데시,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일본 등 아태지역 12개 시장에서 서비스한다.

    푸드판다는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 7개월 만에 일본 각지 20여 지역으로 확대했다.
  • ▲ 푸드판다 캐리지를 맨 푸드네코ⓒ푸드네코
    ▲ 푸드판다 캐리지를 맨 푸드네코ⓒ푸드네코
    푸드판다 측은 "28일부터 도쿄에 진출한다"며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최소 주문 금액 0원, 배달수수료 무료, 최대 2300엔 할인 프로모션 등을 펼친다"고 밝혔다.

    배달앱 불모지로 여겨졌던 일본은 최근 외식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정보조사업체 NPD 재팬에 따르면 2018년 일본의 음식 배달시장 규모는 4084억엔(약 한화 4조2000억원)이었으며 2016년부터 해마다 5.8%, 2.3%, 5.9%씩 성장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됐던 지난해 5월에도 현지 배달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5%라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NPD에 따르면 전체 외식 시장을 100으로 놓고 볼때 2020년 2월 기준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이트 인' 매출은 83%인 반면, 테이크아웃과 배달 매출은 17%에 불과하다.

    업계는 이같은 사정에 비춰 일본 배달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으며 김봉진 의장이 진두지휘하는 '우아DH아시아'도 일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