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분리 앞둔 효성그룹, '형제의 난' 조현문 변수로 급부상
  • ▲ 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효성
    ▲ 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효성
    효성그룹 계열분리에 있어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변수로 떠올랐다. 아버지인 조석래 명예회장이 남긴 유언장에 3형제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 재산 상속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유언장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언장에는 형제의 난을 일으킨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에게도 재산 일부를 물려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앞서 2014년 7월 장남인 조현준 효성 회장에 대해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을 주장하고, 고소·고발을 함으로써 이른바 형제의 난을 일으켰다. 이후로 효성그룹에서 배제된 상태였다.

    지난 3월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례식에서도 유족 명단에 조현문 전 부사장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현재 강요미수 혐의로 조현문 전 부사장은 재판을 받고 있으며 최근 재판에서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과 재판장에서 대면하기도 했다.

    한편, 조현문 전 부사장은 조석래 명예회장의 유산에 대한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