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사상 최대 분기 매출… 화학 부문도 실적 개선 지속"비즈니스 모델 혁신 결과 비수기 불구 실적 우상향 추세 이어가"주주 친화 일환 주주권익자문위원회 운영-지배구조 혁신 등 ESG경영 강화
  • ▲ 서울 종로구 소재 SKC 본사. ⓒSKC
    ▲ 서울 종로구 소재 SKC 본사. ⓒSKC
    30일 SKC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7846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의 1분기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7135억원에 비해 9.9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50억원에서 48.7%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012년 국제회계기준 IFRS 적용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1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수년간 지속해온 비즈니스 모델 혁신 결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우상향 추세를 이어갔다.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1420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세에 맞춰 풀가동 체제를 지속해온 SK넥실리스는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SK넥실리스는 2분기에 정읍5공장을 조기에 가동해 실적을 더욱 확대한다.

    화학사업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2341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추진한 고부가 PG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에 더해 공급 안정성 및 품질에 대한 고객사 신뢰가 이어지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해 정기보수에서 공정 최적화로 생산성을 높인 것도 실적에 이바지했다.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 부문은 매출 2603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이 올랐지만, 연초 IT 및 모바일 신모델 출시로 고부가 필름 수요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액 1062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고난도 공정용 CMP패드 매출이 본격화하고 세라믹 부품 매출이 늘면서 전년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SKC는 실적 개선에 더해 ESG경영도 강화한다. 올해를 ESG경영 원년으로 선언한 SKC는 3월 글로벌 수준 이상으로 지배구조를 혁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사회에 ESG위원회, 인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존 감사위원회를 포함해 모든 위원회의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5월 중으로 각 위원회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적극적 주주 친화 정책의 하나로 5월에 'SKC 주주권익자문위원회(Financial Advisory Board)'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원기 전 KB자산운용 대표,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 이남우 전 메릴린치 아시아태평양본부 고객관리 총괄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해 SKC의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SKC 측은 "수년간 꾸준하게 추진해 온 비즈니스 모델 혁신 결과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둔 데 이어 2분기에도 우상향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올 한 해 ESG경영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