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보유 기술 기반 상용화-원천 기술 연구개발-인재 육성 등 공동 추진
  • ▲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좌)과 유지영 LG화학 CTO 부사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좌)과 유지영 LG화학 CTO 부사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탄소 중립 실현에 필수적인 혁신(breakthrough) 기술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나선다.

    1일 LG화학에 따른 최근 양 기관은 탄소 중립 실현의 핵심 기술인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 포집 활용) 및 수소 에너지 등 관련 기술의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Carbon to X 기술개발사업단 △고분자전해질(PEM) 수전해 핵심원천기술 연구단 △LOCH 기반 수소 방출 시스템 원천기술개발 연구단 등을 수행하는 등 CCU 및 수소 전주기 원천 기술을 모두 갖고 있는 국내 연구기관이다.

    LG화학은 풍부한 연구과제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 중립 기술의 경제성 검토, 실증, 스케일업(scale up) 등 상용화 기술에 앞서 있다. 양 기관이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함에 따라 탄소 중립 관련 혁신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탄소 중립 실현에 필수적인 CCU와 수소 에너지 기술 관련 ▲상용화 추진 ▲원천 기술 연구개발 ▲인재 육성 등 3개 분야에서 밀접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상용화 부분에서는 이산화탄소(CO₂)를 전환해 고기능성 생분해 플라스틱, 일산화탄소(CO) 등 고부가가치 화합물 생산, CO₂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 및 원료, 열·전기에너지 활용 등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부터 가능성을 검토하고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CO₂를 전환해 생산할 수 있는 고기능성 생분해 플라스틱은 환경친화적이며 생분해되는 특성까지 갖고 있어 상용화된다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것은 물론, 폐플라스틱 문제까지 해결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CO를 활용하면 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합성가스(syngas) 등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CO₂ 발생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 화합물을 이용한 안전한 수소 생산 및 원료, 열·전기에너지 활용 등과 같은 전주기 수소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이러한 수소 기술은 화석연료 기반 화학 공정의 에너지와 원료를 대체해 탄소 중립을 이룰 수 있는 대표적인 전략이다.

    이외에도 양 기관은 핵심 소재 및 공정 개발을 위한 AI와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전환)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 중심의 한계를 넘어 ESG 기반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는 LG화학과 도전-혁신적 연구를 위한 한국형 R&D 수행체계로 개편하고 있는 KIST는 CCU 및 수소 에너지 분야 등 탄소 중립을 위한 원천 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국책과제 공동참여, 공동연구소 설립, 위탁 연구과제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LG화학 연구원의 KIST 학위 파견 프로그램 개발, 연구과제에 참여한 KIST 연구생의 LG화학 채용 등을 통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유지영 LG화학 CTO 부사장은 "국내 탄소 중립 관련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KIST와의 MOU로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개발이 필요한 CCU, 수소 에너지 관련 원천 및 상용화 기술 조기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KIST와 협력해 관련 혁신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ESG경영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