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온베브지주' 국내 판권 계약 글로벌제약사와 파트너십 다수… 영업노하우 축적항암신약 글로벌 임상 진행… 생산시설도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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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제약이 항암제 사업을 강화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주'의 국내 판권을 갖게 됐다. 보령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베브지주는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아바스틴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8조원이며, 국내 매출도 1000억원을 넘어서는 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이다.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자궁경부암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고, 최근에는 화이자가 '자이라베브주'를 허가받으면서 경쟁구도가 이뤄지게 됐다.

    이런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령제약을 국내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보령제약의 항암제 분야 영업 및 마케팅과 제품라인업 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령제약은 그간 다수의 글로벌제약사와 항암신약 관련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현재 보령제약이 보유한 항암제 품목 가운데 글로벌제약사 개발 제품은 '젬자', '젤로다', '제넥솔' 등이다.

    이들 제품 모두 연매출 100억원을 넘는데, 지난해 합산 매출은 약 340억원이다.

    특히 젬자의 경우 개발사인 일라이릴리로부터 한국 내 판권, 허가권 등 일체 권리를 가져왔다.

    보령제약 자체 신약을 보유하기 위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보령제약의 항암제 파이프라인 'BR2002'는 비호치킨성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물질은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 인자인 PI3K와 DNA-PK를 동시에 공략하는 공략한다. 현재까지 PI3K/DNA-PK 이중 타겟 저해기전으로 개발된 치료제는 없다.

    보령제약은 항암제 분야 육성을 위해 생산시설도 확충하면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보령제약 예산공장은 지난해 내용고형제를 생산한데 이어 올 들어서는 항암주사제 생산라인도 가동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올해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에 대한 유럽 GMP(EU GMP) 인증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항암주사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항암 부분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오픈이노베이션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대표 사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