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동남아 신시장개척…시장다각화 신호탄러시아 메탄올 EPC연계 FEED 수주…EPC 진출
  • ▲ 러시아 오렌부르그 가스처리시설 위치도. ⓒ 현대엔지니어링
    ▲ 러시아 오렌부르그 가스처리시설 위치도.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세계 최대 천연가스 보유량과 생산량을 가진 러시아로 사업영역을 넓힌다.

    현대ENG는 러시아 오렌부르그주에서 민간석유기업 노비 포톡사가 발주한 원화 1000억원 규모의 가스처리시설 EPC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ENG는 이달중  데니스 파슬러 오렌부르그 주지사와 자사 모스크바 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ENG가 수주한 러시아 오렌부르그 가스처리시설은 모스크바 남동쪽 1500㎞에 위치한 오렌부르그주 부주룩지역 유전에서 발생하는 가스정제처리공장 및 유틸리티·부대설비를 건설하는 EPC사업으로 공사기간은 22개월이다.

    현대ENG측은 "이번 수주는 국내 건설사가 러시아에서 처음 수주한 EPC프로젝트로 현대ENG 화공플랜트 설계 기술력과 수행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러시아 가스처리 EPC사업도 수주하는 등 유럽·미국·러시아·동남아 등에서 신시장개척 및 시장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현대ENG 플랜트설계 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 러시아에서 추가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ENG는 지난 2019년 러시아 메탄올 생산플랜트에 대한 EPC연계 기본설계(FEED) 용역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수행한바 있다. 특히 지난 4일 열린 상트페테르부르그 국제경제포럼에서 발주처인 가스신테즈 발레인 수보틴 회장과 현대ENG 김창학 사장이 2개월내 EPC 금액을 최종합의키로 협약서에 서명해 추가 EPC수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