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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은 3300억원 규모의 원화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지난달 10일 시장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국민은행의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총 4200억원의 응찰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당초 계획 대비 3백억원 증액된 3300억원 발행을 결정했다.

    채권의 발행 만기는 10년이며, 발행 금리는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50bp(0.50%포인트)를 가산한 연 2.58%로 결정됐다.

    이번 채권 발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제고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발행됐다.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 등 ESG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