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2022년도 재무제표 중점심사 회계이슈 예고

금융감독원이 27일 상장사의 2022회계연도 재무제표 심사 시 점검하게 될 4가지 회계이슈를 사전 예고했다. 기업과 감사인이 사전에 충분히 인지해 회계 오류를 방지하고 신중한 회계처리를 돕기 위해서다. 

주요 내용은 ▲종속·관련기업 투자주식 손상처리 ▲특수관계자에 대한 수익인식 ▲금융부채 인식 및 측정 ▲영업이익 표시 및 영업부문 정보 공시 등이다. 

종속·관련기업 투자주식 회계이슈 관련 심사대상 업종은 제조업(석유정제, 철강, 자동차), 유통, 항공운송, 영상 제작 및 배급, 여행 등이다. 자산 대비 종속·관계기업 투자주식 비중과 손익변동 등을 감안해 대상 회사를 선정한다.

회계 처리 시 내·외부 정보를 종합해 손상징후를 살피고, 징후가 있다면 회수가능액을 추정해 장부금액을 비교해 손상 검사한다. 회수가능액은 평가기법과 투입변수(할인율, 매출 성장률, 원가율 등) 등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바탕으로 추정한다. 

특수관계자와 거래를 수익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인식하고 관련 주석요구사항 기재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

업종 연관성이 크지 않아 전 업종을 대상으로 하며, 특수관계자 수익 비중과 변동성 등을 감안해 대상 회사를 선정한다. 

회계 처리 시 고객과의 계약별 수행의무 식별, 변동대가 등의 추정, 거래가격 배분 및 기간에 걸친 수익인식 등 수익인식모형(5단계)을 적용한다. 특수관계자 거래와 관련 거래금액(재화나 용역의 매출), 채권 잔액 등은 주석사항으로 충실하게 공시한다.

신금융상품기준으로 금융부채의 인식 및 측정과 관련 주석기재 여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금융부채 회계이슈 관련 심사대상 업종은 제조업(음료, 금속, 기계·운송장비), 건설업, 운수업 등이다. 부채비율 등 부채현황과 관련 주석 공시사항 등을 감안해 대상 회사를 선정한다. 

회계 처리 시 금융부채를 각 범주별로 적정하게 분류해 인식하고, 합리적이고 신뢰성 있는 방법으로 후속 측정한다. 유동성위험, 시장위험 등 금융위험에 관한 질적·양적 정보와 관련 약정을 주석사항으로 충실하게 공시한다.

재무구조 취약 회사가 관리종목지정 회피 등의 목적으로 영업이익을 과대계상 할 개연성이 있어 영업이익 표시에 대한 점검이 요구된다. 

업종 연관성이 크지 않아 전 업종을 대상으로 하며, 최근 영업이익 실적 및 재무비율 비교 등을 감안해 대상 회사를 선정한다.

회계 처리 시 주된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에서 매출원가 및 판매비와관리비를 차감한 이익을 영업이익으로 적정하게 표시한다. 보고부문 및 주요 지역·고객 등에 대한 정보 등을 주석사항으로 기재한다.

이번 선정된 회계이슈는 2021년 재무제표가 확정되는 2022년 중에 대상회사 선정 및 재무제표 심사 등의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금감원 측은 "중점심사 회계이슈에 유의해 회사는 2021년 재무제표 작성에 신중을 기하고 감사인도 회계감사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며 "작년부터 회계이슈 관련 심사 대상 업종을 제시하니 해당 업종의 회사 및 감사인은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재무제표가 공시된 이후 회계이슈별 대상회사를 선정해 재무제표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