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개사 중 176개사 흑자 시현흑자 비율 77.2%, 전년比 49.8%p 증가 소액‧비대면 활성화, 개인 참여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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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의 실적이 크게 향상되며 대부분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 사업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2426억원으로 전년 동기(-377억원) 대비 2803억원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39.0%로 전년 동기(-7.5%) 대비 46.5%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228개사 중 176개사는 흑자(2620억원), 52개사는 적자(-194억원)를 기록했다. 흑자 비율은 77.2%로 전년 대비 49.8%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주식시장 강세로 대부분의 회사가 순이익을 시현했다"며 "소액·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로 개인투자자의 자문·일임계약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개인 참여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수수료수익이 1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8% 늘었다. 계약고와 성과보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고유재산운용손익은 27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92억원 증가했다. 주식시장 강세로 투자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자문·일임)는 1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3000억원(18.6%) 증가했다.

    자문계약고는 27.6% 늘어난 10조원이다. 증권사(랩어카운트 등)의 투자자문 증가 영향이다. 일임계약고는 4조5000억원으로 2.2% 늘었다. 개인의 주식투자 관심 증대로 신규 계약이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투자자문사의 경영성과는 주식시장의 등락 및 계약고 증감에 크게 영향을 받는 측면이 있다"며 "향후 금리인상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회사별 계약고 추이, 재무상황과 부실위험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