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6월 마지막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발표수도권 0.35%, 인천 0.57% 등 통계 작성이래 최고치서울 전셋값 0.09%→0.10% 상승폭 키우며 불안 조짐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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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전세가격은 0.17% 올랐다. 각각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0.12% 상승폭을 유지했다. 4·7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7주 연속 0.1%대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는 중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과 함께 고평가된 서울 집값은 대내외 충격 발생 시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매수세는 축소됐다"면서도 "규제완화 기대지역 등에 호가가 높게 유지되며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도 노원구(0.26%)가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에 상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0.17%)는 반포·서초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15%)는 개포·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무엇보다 최근 한 달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차례나 "집값이 고점에 가깝다"며 경고를 내놨지만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수도권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35% 올라 집계가 시작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주간상승폭을 유지했다. 특히 인천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57% 올랐다. 한 주만에 0.09%포인트나 상승폭을 늘리면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수치를 나타냈다.
인천의 경우 연수구 송도에서 출발하는 GTX-B 노선이 신설될 예정이고, 최근 서울지하철 7호선이 서구 석남역까지 연장되는 등의 굵직한 호재가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GTX-C가 인덕원역에 정차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양 동안구(0.95%→0.99%)가 역세권과 호계동 위주로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역시 GTX-C 호재가 있는 군포시(0.78%→0.79%)가 산본·금정동 위주로, 의왕시(0.65%→0.78%)가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신구로선·신안산선·제2경인선 등이 생길 시흥시(0.95%→0.85%)는 정왕·대야동 구축, 분당선이 연장돼 강남까지의 교통편이 개선되는 오산시(0.92%→0.96%)는 내삼미동과 부산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 0.09% 상승에서 0.10%로 상승폭을 키웠다.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서초구는 전주(0.36%)에 이어 0.34% 올랐다. 서초구와 인접한 강남구(0.11%→0.12%)와 송파구(0.15%→0.19%)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측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과 역세권 신축,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