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 하향 조정코로나 재확산·반도체 부품 쇼티지 원인삼성 이어 中 '폴더블' 진입 등 폼펙터 혁신 기반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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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수요가 흔들리고 있어서다.다만 7월부터 스마트폰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필두로 폴더블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하반기에는 다시 반등할 수 있을 전망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14억50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중국 시장의 수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인도 등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재차 증가하고 있고, 영국 등 서유럽 지역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부터 불거진 반도체 부품 부족 우려가 실제 출하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도 올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60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공급 부족과 동남아 코로나 유행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3분기부터 폴더블폰 등 신제품 효과로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8월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Z폴드3' 등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도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샤오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과 유사한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포는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비보는 화면크기를 키운 폴더블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화권 업체들의 참여로 폴더블폰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42% 증가한 718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여기에 9월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13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아이폰13 출고가가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아이폰12 시리즈와 같이 호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제기된다.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3의 올해 출하량은 700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아이폰12의 지연 출시 시점을 조정한 출하량은 7400만대 수준으로, 높은 기고에도 불구하고 출고가의 이점과 중국 내 수요 흡수 여력 때문에 아이폰13의 양호한 출하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