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인력 이외에 부서별 재택근무 비중 30% 이상 권고, 시차출퇴근제 및 점심식사 시차 적용, 분산 근무 강화회의 및 회식 금지, 승강기 이용 중량도 50%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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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생명

    보험사들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 수칙 강화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택근무 비중을 30~50%로 확대했다.

    이날부터 서울 및 수도권에 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되면서 보험사들도 정부 방역 지침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사무실에서 많은 인원이 모여 근무를 할 경우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필수 인력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를 하도록 한 것.

    우선 재택근무 비중을 50% 이상 확대한 보험사들이 눈에 띈다.

    미래에셋생명, ABL생명, 푸본현대생명, 메트라이프생명, 삼성화재, 롯데손보, AXA손보 등이 재택근무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8일부터 기존 30%에서 40%로 재택근무 비중을 늘렸다. 삼성생명은 20~50% 수준이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부서별 재택근무 비중을 30%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다.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KB손보, DB손보, MG손보 등이 대표적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생명은 회의 및 교육을 위한 집합, 석식을 금지하도록 했다.

    한화생명은 많은 인원이 모이는 장소 방문이나 사적 모임 취소. 타부서와의 식사 및 외부 방문 지양하도록 했다. 점심 식사도 시차를 두고 하도록 했다.

    교보생명은 마스크 착용지침을 강화해 모든 임직원과 재무설계사들이 항상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도록 했다. 승강기 탑승 중량을 50%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고, 5층 이하 근무자는 계단을 이용하도록 권고했다.

    신한라이프는 팀별 시차근무를 실시하고, 회식 및 대고객 행사 금지했다.

    NH농협생명은 콜센터에 대해 시차 출퇴근을 실시한다. 건물 내 층간이동을 제한하고 외부 방문객을 통제하고 있다. 점심 식사는 3교대로 운영 중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점심시간에는 도시락을 최대한 활용해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건강 상태 및 특이사항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기존부터 운영해 온 행동 지침을 더욱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수도권 직원의 50%, 비수도권 직원의 30%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8일부터 실시했다.

    KB손보는 기존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한 특별 비상대응체계를 거리두기 4단계 기간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시차출퇴근제(분산출근) 확대하고, 각종 회의는 비대면 원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메리츠화재도 시차 출퇴근제를 실시하고, 점심식사도 시간 차이를 두도록 했다. 기타 대면 회의 및 회식도 금지했다.

    AXA손보는 외부 파트너사와의 미팅 및 출장 전면 금지, 오프라인 회의 지양(불가피 한 경우 10인 이하 참석자 유지), 직원들의 저녁식사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재택근무 비중을 늘리고 개인 방역 준수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라며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근무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