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유화·에너지 3개축 성장전략 추진
  • ▲ 9월 이후 지분구조 예상도. ⓒ DL㈜
    ▲ 9월 이후 지분구조 예상도. ⓒ DL㈜

    DL그룹(회장 이해욱)의 지주사 DL㈜이 DL케미칼에 현물출자한다.

    DL㈜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카리플렉스와 DL에프엔씨 주식을 DL케미칼에 현물출자하는 대신 DL케미칼 신주를 취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상증자 규모는 3931억원이다.

    현물출자 주식은 카리플렉스 보통주 2억2900만1주(약 2954억원)과 DL에프엔씨 보통주 20만주(약 977억원)다. 반면 DL케미칼은 주주배정 방식으로 신주 98만7081주를 발행해 DL㈜에 배정키로 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39만8238원이다.

    이번 현물출자는 그룹지배구조 체제를 핵심사업별로 만들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 1월 대림산업 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적격분할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DL㈜로 편입된 석유화학사업법인은 DL케미칼로 편입된다.

    오는 9월 현물출자가 완료되면 DL이앤씨가 건설부문을, DL케미칼과 DL에너지가 각각 석유화학부문과 에너지부분 자회사를 보유하는 사업형 중간지구 형태 지배구조가 완성된다.

    순수 지주회사인 DL㈜은 그룹전체 사업포트폴리오 및 투자리스크 관리, 그룹 디지털혁신 및 신수종사업에 대한 방향성 제시 등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DL이앤씨·DL케미칼·DL에너지는 사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관련 자회사를 효율적으로 운영,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