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개발…세계 두번째 탄소 배출 축소…플라스틱도 年 2000톤이상 감량
  • ▲ 여수산업단지 DL케미칼 공장 전경. ⓒ DL
    ▲ 여수산업단지 DL케미칼 공장 전경. ⓒ DL

    DL케미칼이 세계 두번째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mLLDPE) 개발에 성공했다.

    DL케미칼은 3년간 자체 연구개발로 완성한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소재를 'D.FINE(디파인)'으로 명명하고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D.FINE은 DL케미칼 상징인 'D(디)'와 '좋은·정제된' 의미를 갖고 있는 Fine(파인)의 합성어다.

    DL케미칼은 세계 두 번째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개발에 성공, 올해초 25만톤 규모 D.FINE 생상공장을 여수산업단지에 건설했다. 이를 토대로 친환경 제품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메탈로센 폴리에틸렌은 질기고 튼튼한 특성을 바탕으로 식품과 소비재 및 산업용 포장재·농업용비닐·화장품용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나 가공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D.FINE은 가공성과 열봉합성이 개선된 소재로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까지 줄일 수 있다. 여기에 기존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대비 향상된 질김성과 강직성을 통해 원재료 절감효과도 준다.

    D.FINE을 원료로 사용하면 기존보다 더 튼튼하면서도 두께는 25% 얇아진 산업용 포장백 생산이 가능하다. 최근 면세점협회는 D.FINE으로 기존대비 약 40% 얇아진 두께의 쇼핑봉투 개발에 성공했다.

    만약 면세점업계 전체가 해당제품을 사용하면 연 2000톤이상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국내 산업용 포장백시장 전체로 확대할 경우 연 5000톤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DL케미칼은 D.FINE 개발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대한민국 패키징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상우 DL케미칼 부회장은 "최근 친환경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D.FINE에 대한 시장 관심이 뜨겁다"면서 "DL케미칼은 다양한 친환경기술개발과 투자활동을 통해 고객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ESG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