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클수록 많은 수수료 챙겨…하나의 법적 실체로 뭉치기도""불완전판매 줄이려면 질적 요소 반영해 수수료체계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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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연구원 제공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이 손해보험 계약시 보험사로부터 받는 건당 평균수수료가 22만원에서 23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험연구원 소속 김동겸 연구위원의 'GA 채널의 영향력 확대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속 설계사 5000명 이상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7곳이 손해보험 판매 1건당 받은 수수료는 평균 22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소속 보험설계사 3000명 이상 5000명 미만 대형 GA도 평균 23만 1000원으로 보험설계사 5000명 이상 GA와 큰 차이가 없었다.

    보유 보험설계사 1000명 이상 3000명 미만의 GA 판매계약 1건당 수수료는 17만2000원, 500명 이상 1000명 미만 GA는 17만 8000원으로 집계됐다.

    김동겸 연구위원은 "규모가 큰 GA가 같은 판매량에 대해 더 많은 수수료를 받는 경향이 관찰된다"며 "이 때문에 보험사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하려고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여러 GA가 하나의 법적 실체로 뭉치는 기형적 형태도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어 "GA 시장에서 발생하는 불완전판매를 줄이려면 수수료 산정에 판매량만 과도하게 반영되지 않도록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선례를 참고해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고 환수 규정을 실효성 있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