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경쟁률 1733대 1, 26일~27일 일반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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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상장에 나선 카카오뱅크에 2585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자금이 몰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1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3만 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공모가 희망 범위(3만 3000원~3만 9000원)의 최상단이다.

    카카오뱅크는 상장을 앞두고 총 6545만주 신주를 발행하고, 이 중 55%인 3599만 75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했다. 총 신청건수는 1667곳, 수량은 623억 7743만 6000주로, 단순 경쟁률은 1733대 1로 나타났다.

    수요예측에는 국내는 1287곳, 해외 380곳 등 총 1667곳이 참여했다. 

    전체 주문 규모는 2585조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액인 SKIET의 2417조원 기록을 경신했다. 모든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인 3만 9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 보유 확약에 참여한 기관의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 대비 45%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은 카카오뱅크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우량 투자자 중심으로 적극적인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전체 물량의 25%인 1636만 2500주를 배정한 가운데 절반은 균등 배정,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배정 방식으로 진행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청약은 두 곳 이상의 청약처 또는 복수 계좌를 사용하는 중복 청약과 이중 청약이 불가하다. 

    카카오뱅크는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8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