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티센·오티스·미쓰비시 입찰 채비각 사 TF, 초고층→중저층 전략 수정중저층 강한 현대, 초고층 강한 외국계 희비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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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조만간 최고 층수를 낮추는 설계 변경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엘리베이터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GBC 최고 층수를 기존 1개 동 105층에서 70층 또는 50층으로 낮추고 건물 개수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105층 최상층까지 운행할 초고속 승강기에 맞춰 전략을 구상했던 엘리베이터 업계의 TF는 발빠르게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현대차가 '높이 경쟁' 대신 층수를 낮춰 공기를 단축하는 실리를 택하려는 만큼 호응을 해야하기 때문이다.GBC 설계변경은 중저층 강자인 현대엘리베이터에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잠실 롯데월드타워, 여의도 파크원 등 초고층 건물의 엘리베이터 수주 경쟁에선 외국계 기업이 휩쓸었다.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는 미쓰비시(31대)와 오티스(30대)가, 파크원엔 TK 엘리베이터(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가 82대를 수주했다.초고층 수주전에서 번번이 글로벌 업체들에 밀린 현대엘리베이터는 강점인 중저층 건물용 엘리베이터를 내세워 이번 수주전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자신한다.업계 관계자는 "GBC 수주전은 승강기 업계 최대의 관심사"라며 "입찰 공고가 나기 전까지 전략을 여러가지로 구상해 놓은 상태지만 아무래도 현대엘리베이터 쪽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