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매출 4조1464억원, 당기순익 2869억원 해외 고수익프로젝트 매출 반영 원가율 개선 영향
  • 연내 인수·합병(M&A)을 추진중인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2021억원) 대비 108.7%나 증가한 421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5% 상승한 4조1464억원, 당기순이익은 151% 증가한 286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만 매출 4조1464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9조8000억원의 42.3%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 2조8189억원 ▲토목 6291억원 ▲플랜트 4268억원 ▲기타연결종속 2716억원의 매출을 각가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도 6492억원(매출총이익률 15.7%)를 달성하며 지난해 상반기(4072억원, 10.3%)보다 59.4%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규제 강화 및 인허가 지연 등으로 주택 분양이 일부 순연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프로젝트 발주가 미뤄지며 매출이 다소 주춤했으나 전년대비 분양사업 매출 증가, 베트남 THT 및 플랜트부문 등의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 반영으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4조919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11조2000억원) 대비 43.9%를 달성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대비 3.5% 증가한 39조4356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4.8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활발한 분양사업 기조를 이어가며 연말까지 총 3만5000여가구에 달하는 주택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둔촌주공, 장위10구역 등 대규모 단지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고 하반기 분양 단지들이 대부분 양호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해외에서는 원청사로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알 포(Al Faw) 신항만 사업, 베트남 THT법인 등 양질의 해외 사업장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구조적인 체질 개선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작년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하반기에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이 확보된 양질의 수주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