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렌탈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7일 롯데렌탈은 상반기 매출 1조1971억원, 영업이익 1103억원, 당기순이익 463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64.9% 증가했고 특히 당기순이익은 173.8% 급증해 반기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 415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대비 3.1%포인트 늘어난 9.2%를 기록하며 수익성도 향상됐다.

    상반기 실적은 렌터카, 중고차 판매, 그린카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루 성장했다. 특히 전기차 계약건수는 약 2100여대로 반기 기준 역대 최다 계약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턴어라운드(흑자전환)에 성공한 자회사 그린카도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상승했다.

    롯데렌탈의 실적 성장세에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롯데렌탈은 기업공개(IPO)에 따른 공모자금 일부를 활용해 자율주행과 전기차를 차별화 포인트로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지난 9일 모빌리티 기술 기업인 포티투닷에 250억원을 투자하고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제주 지역 내 자율주행 차량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전기차 카셰어링 서브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및 배터리 신규 서비스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및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업계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