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익 1848억원…전년比 1.5% 늘어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5%(28억원) 늘어난 1848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238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820억원을 기록해 작년 2분기(883억원)보다 7.13%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9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77% 증가했다. 역대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 등 시장 여건 악화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작년 상반기 1.25%→올 상반기 1.18%)했으나, 대출 자산과 저원가성 예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20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57% 감소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작년 상반기에 호조를 보였던 외환 트레이딩 부문이 올해 들어 다소 주춤했다. 

2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2528억원, 960억원이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작년 상반기에 경기 둔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기대신용손실충당금을 적립했던 조치가 올해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354억원 감소했다.

2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4%로 작년 동기보다 0.04%포인트 하락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69%로 작년 동기보다 0.33%포인트 떨어졌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6월말 현재 0.23%로 지난해 동기보다 0.11%포인트 개선됐고, 연체율은 0.11%로 지난해 동기보다 0.03%포인트 개선됐다.

6월말 현재 총자산 규모는 대출자산 증가에 따라 작년 12월말보다 1조9812억원(2.4%) 늘어난 85조1701억원이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6월말 기준 16.64%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