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알려진 단순 비만과의 연관성보다 높아위험인자 1가지 증가할 때마다 13% 위험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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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의 중증 합병증 발생은 비만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인자에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여기서 위험인자는 ▲공복혈당이 100이상이거나 혈당강하제를 사용하는 경우 ▲혈압이 130/85mmHg이상이거나 항고혈압제를 사용하는 경우 ▲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이거나 지질강하제를 사용하는 경우 ▲HDL콜레스테롤이 남성은 40mg/dL, 여성은 50mg/dL 이하거나 지질강하제를 사용하는 경우 ▲허리둘레가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 이상인 경우 등이다.고려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팀(김남훈 교수, 김경진 교수, 최지미 박사)은 최근 연구를 통해 비만 자체보다는 대사적 위험인자가 코로나19 중증합병증 발생과 연관성이 높다는 것을 규명했다.대사적 위험인자는 혈당, 혈압,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허리둘레를 포함한 대사증후군의 진단에 포함되는 요인들이다.김신곤 교수팀은 한국의 국가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20년 1월 부터 6월까지 국내에서 확진된 4069명의 코로나 확진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비만하고 대사적 위험인자를 지닌 환자, 비만하지만 대사적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 정상 체질량지수이면서 대사적 위험인자를 지닌 환자, 정상 체질량지수이면서 대사적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 등 4개의 그룹의 환자들의 중증 합병증 발생을 비교분석 했다.연구 결과 비만하지 않아도 대사적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41%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사적 위험인자가 있는 비만환자에서는 77%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비만하더라도 대사적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에서는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특히 비만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대사적 위험인자가 1가지씩 증가할 때마다 코로나19 중증합병증 발행위험이 13%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MI로 정의하는 비만보다는 대사적 위험인자가 중증 합병증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다.연구자들은 “비만 자체가 가져오는 위협보다는 대사적 위험요인이 중증 합병증 발생에 밀접한 영향이 있다는 것을 한국인 코호트 데이터를 통해 밝힌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다른 감염병의 중증합병증 예측에도 사용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건강회복과 예후에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집중 치료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IF: 8.69)’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