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진덮개 대체기술…3년간 조달청 가산점 작업시간 단축·비용절감·폐기물 저감효과
  • 포스코건설이 자체개발한 건설현장 비산먼지 저감기술이 환경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녹색기술인증은 환경부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의거해 에너지·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획득한 건설업체는 3년간 조달청 PQ심사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비산먼지발생 저감기술은 물에 친환경 표면경화제를 섞어 살수하는 방식으로 기존에 물을 살수하거나 플라스틱 방진덮개를 사용했던 것보다 경제적이고 환경면에서도 우수하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는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33%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물은 빨리 증발해버리고 방진덮개는 토사운반 때마다 개폐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인력과 비용이 필요했다. 특히 방진덮개는 플라스틱 폐기물도 발생해 환경적인 문제도 있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 정부의 미세먼지감축 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건설현장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포스코건설의 ESG 핵심철학을 바탕으로 비산먼지 발생량이 특히 많은 철거공사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현재 연구개발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