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위중증 79.2%, 사망환자 96.8% 차지고령층 추가접종 적극, 종사자 PCR검사 확대 전담치료 병상 추가 확보, 운영 효율화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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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6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을 대상으로 의료와 방역대응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적극적인 추가접종 시행을 예고하고, 감염병 전담요양병원 총 4개소 405병상도 추가 지정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은 위중증 환자의 79.2%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환자의 96.8%에 달한다”며 “이로 인해 병상 등 우리 의료대응체계에 부담이 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령층에 대한 추가접종을 적극 시행토록 하겠다”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2차 접종 이후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조기에 추가접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수도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주 1회 실시하는 PCR 검사는 주 2회로 확대한다.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은 총 8개소, 1004병상을 확보했다. 정부는 전날(11일) 고령층환자를 위한 집단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전담요양병원 4개소에 대해 405병상을 지정했다. 

    이 제1통제관은 “코로나 전담치료 병상 추가 확보와 운영 효율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125병상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58.8%가, 수도권에서는 73.1%가 사용 중이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1만81개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58.6%가, 수도권에서는 75.3%가 사용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수도권 준중증병상 402개 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692병상을 확충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그는 “현재 각 병원에서는 병상 확충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늘 추가로 수도권에 700병상 이상 종합병원 7개소를 대상으로 허가병상의 1%를 준중증병상으로 확보하겠다. 이 경우 52개소가 추가 확충된다”고 설명했다. 

    병상 운영의 경우 환자 중증도에 따라 입원조치하고, 상태가 나아지게 되면 이에 맞는 병원으로 옮길 계획이다.

    중환자병상은 중환자실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 환자 위주로 운영한다. 중환자실 입원 적정성을 평가하고 상태가 호전되면 준중증병상으로 치료한다.

    중등증병상은 치료가 끝난 경우 적시 퇴원토록 조치한다. 거점생활치료센터 또는 재택치료로 연계할 계획이다. 입원일수에 따라 빨리 퇴원시키게 되면 차등 인센티브를 주고, 퇴원기준을 개선토록 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아울러 소아·청소년에 대한 방역조치도 강화한다. 

    어린이집은 외부감염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인 출입관리를 엄격히 한다.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출입을 허용하고, 미접종자는 출입 전 48시간 이내에 PCR 검사 결과를 음성일 경우에만 출입이 가능토록 한다.

    현재 12~17세 청소년들 접종은 진행 단계다. 1차 접종률은 30.5%이며, 접종완료율은 4.8%다. 

    이 제1통제관은 “청소년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감염 위험성이 증가하고, 주변에서 확진자 발생 시 자가격리 대상이 된다. 또 감염 시 격리치료와 학업 손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를 종합 고려할 때 접종의 이익이 더 크므로 예방접종 받으실 것을 강력하게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