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 번째 확진 규모… 병상 부족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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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이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과 동시에 여러 방역지표에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자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87명 발생했다.

    주말 진단검사량 감소 효과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3000명대로 올라간 것이다. 이는 추석 연휴 직후인 9월25일 3270명 이후 53일만으로 역대 2번째 최대 기록이다.

    전날 2125명 대비 1062명 증가했고 전주(10일) 2425명 대비 762명 증가했다. 2주일 전(3일) 2667명 대비 520명 늘었다.

    국내발생은 3163명이고, 해외유입은 24명이다.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여주는 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2403.1명으로 15일 연속 2000명대를 유지했다. 전날 2295.4명에 비해 107.7명 늘었다.

    특히 일상회복 단계에서는 위중증 환자 관리가 중요한데, 애초에 정부가 마지노선을 잡았던 ‘500명’을 넘어섰다. 

    전날 495명대비 27명 증가하면서 522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집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신규 사망자는 2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158명을 나타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코로나 병상 가동이 임계치에 다다랐다.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345개 가운데 278개는 이미 사용 중이고 67개가 남아있다. 병상 가동률은 80.6%이다.

    직전일인 1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서울 78.8%(345개 중 272개 사용)였는데, 하루 만에 1.8%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