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1년 만에 석유비축기지 건설 계획 마무리석유공사 울산지사서 '울산 석유비축기지 준공식' 개최외부 석유 도입 없이 106일가량 사용할 수 있는 비축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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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1980년부터 추진해온 석유비축기지 건설 계획이 41년 만에 마무리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석유공사 울산지사에서 '울산 석유비축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기영 산업부 제2차관을 비롯해 이채익 의원, 권명호 의원, 울산광역시 부시장, 석유공사 사장 및 비축건설 관련 기업 임직원이 참석했다.

    정부는 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 이후 1980년부터 석유비축계획에 근거해 석유비축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16년 울산 비축기지 지하공동 건설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울산 비축기지(1030만배럴) 준공으로 전국 9개 비축기지(울산·거제·여수·서산·구리·평택·용인·동해·곡성)와 총 1억 4600만배럴 규모의 저장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정부 비축유는 총 9700만배럴 규모로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기준에 따라 산출할 경우 추가적인 외부 석유 도입 없이도 106일가량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민간 보유량인 약 1억배럴을 합산하면 국내 지속 사용 일수는 약 200일로 늘어난다.

    정부는 준공식에서 비축기지 건설에 기여한 손준택 석유공사 차장 등 총 8명에게 산업부 장관 및 석유공사 사장 표창을 수여했다. 시공업체인 SK 에코플랜트, 설계·감리업체인 삼안과 벽산 엔지니어링, 터널굴착공사·기계설비공사 협력업체인 동아지질과 유벡에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 차관은 "3년 만에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이 증가하는 시기에 에너지 자원을 직접 비축할 수 있는 석유저장시설은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