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터미널·관제탑·활주로 등 설계·시공 동시 진행 윤영준 사장 "年 570만명 수용 가능한 첨단공항 건설"
  • 현대건설이 지난 3월 부지정지공사 및 7월 본공사를 수주한 페루 친체로 신(新) 국제공항 건설사업 첫 삽을 떴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 페루남부에 위치한 쿠스코 주정부청사에서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프란시스코 실바 교통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장폴 베나벤떼 쿠스코 주지사 등 현지 주요관계자 80여명이 자리했으며, 한국측에서는 조영준 주 페루대사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주종완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세계문화유산이자 잉카유적지인 마추픽추의 새로운 관문공항이 되는 친체로 신 국제공항 건설사업 부지정비공사와 터미널공사 등을 지난 3월과 7월 연달아 수주했다. 총사업비 7600억원대다.
     
    지난 3월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비공사 수주로 페루 건설시장에 첫 진출한 현대건설은 이번 터미널 본공사까지 수주하며 전체 프로젝트를 통합 수행할 수 있게 됐다.

  • 이번 친체로 신공항터미널 건설공사는 세계적 잉카문화유적지인 맞추픽추 관광수요 진작과 지역물류혁신 및 신산업창출을 위해 신체로 시에 연간 570만명 수용이 가능한 국제공항터미널 및 활주로, 관제탑, 계류장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47개월로 설계디자인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세계적 관광지인 맞추픽추 관문공항에 걸맞게 최첨단 선진설계기법인 BIM을 적용해 설계·시공·유지관리까지 전과정을 디지털화해 관리할 예정이다. 또 3차원 건축물 모델링을 통해 디자인차별화, 공기단축, 공사비절감 뿐 아니라 에너지절감 효율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 국제공항이 완공되면 5년내 쿠스코 관광수입은 2배로 증가되고 관광관련 부대산업에서 신규일자리 등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페루 선조들이 경이로운 기술력으로 불멸의 문화유산인 마추픽추를 건설했던 것처럼 공항분야에 풍부한 기술과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 JV가 친체로 신공항을 월드 탑클라스 첨단 친환경 공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