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넷-코하이젠-주유소協-LPG산업協 공동 MOU 체결전국 1.3만개 주유소-LPG충전소, 수소충전소로 사업전환"수소차의 친환경성-안전성에 대한 국민 인식 전환 계기 될 것"
  • ▲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코하이젠, 한국주유소협회, 한국LPG산업협회가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전환 및 수소충전소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주유소협회
    ▲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코하이젠, 한국주유소협회, 한국LPG산업협회가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전환 및 수소충전소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주유소협회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코하이젠, 한국주유소협회, 한국LPG산업협회가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전환 및 수소충전소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일 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기존 화석연료를 공급하던 주유소 및 LPG충전소 업계와 미래 에너지를 상징하는 수소충전소 업계 간의 에너지 전환과 상생을 위한 협력방안을 정부와 업계가 함께 고민해 마련한 협약이다.

    주요 내용은 주유소와 LPG충전소 업계는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부지를 적극 제공하고, 하이넷과 코하이젠은 제공된 부지를 활용해 자체 자금과 정부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전국에 수소충전소를 구축 및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하이넷과 코하이젠은 전국 1만3000여개 주유소와 LPG충전소 중 수소충전소 구축이 가능한 여유 부지를 확보한 주유소, LPG충전소와 휴·폐업 주유소, LPG충전소를 대상으로 적합성을 검토한 후 구축이 가능한 부지에 순차적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노력에 부응해 화석연료를 공급해오던 기존의 주유소와 LPG충전소가 향후 수소와 전기 등을 충전하는 미래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대거 전환한다는 점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국민이 실생활에서 접하는 생활 밀집 시설에서 탄소 중립을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최초로 수소 인프라 구축 전문회사로 설립된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코하이젠은 그동안 2030년까지 전국에 660개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정부 목표에 따라 2019년 이후 지속적인 수소충전소 구축 작업을 진행해왔으나, 이 과정에서 가장 걸림돌이 됐던 적정 부지 확보 문제에 대해 고민해 왔다.

    반면 최근 자동차업계의 내연기관 차량 단종 선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각국의 탄소 중립 정책 등으로 인해 주유소와 LPG충전소 업계는 사업영역 축소에 따른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친환경 수소충전소로의 전환은 기존의 사업 형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방안으로 판단했으며 수소충전소 업계의 입장에서도 도심지 또는 차량 통행이 잦은 기존 주유소, 충전소 부지를 활용함에 따라 수소충전소 구축이 쉬워져 상호간 이득이 되는 상생 협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양 업계는 친환경적 사업전환 및 수소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을 저해하는 규제를 지속해서 발굴해 정부에 개선 건의할 계획이며 국민 생활 밀접한 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함으로써 수소자동차의 친환경성과 안전성에 대한 국민 인식의 긍정적 전환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