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임핀지'도 생산… 규모 약 580억원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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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아스트라제네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맺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해 코로나19 항체복합제와 면역항암제를 국내 생산함으로써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장기지속형 코로나19 항체복합제 'AZD7442'를 생산하며, 2022년부터는 면역항암제 '임핀지'의 생산도 시작한다. 이로써 기존 약 3억 3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약 3억 8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한화 약 580억원 증액)

    이번 협력은 양사가 지난 2020년 9월 체결한 중장기 전략적 생산협력 계약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AZD7442는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개발중인 두 개 장기지속형 항체제제(틱사게비맙, 실가비맙)의 복합제다. AZD7442는 아직 국내에서는 허가되지 않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최초의 항체제제이며, 미국 외에도 프랑스, 이탈리아, 바레인 등의 허가 당국으로부터 사용을 승인을 받았다.

    임핀지는 한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폐암 치료제로 허가됐으며, 추가적으로 더 많은 암종에서 치료 혜택을 확인하는 연구가 여러 건 진행되고 있다. 

    팸 쳉(Pam Cheng)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IT 총괄 수석 부사장은 "지난 1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기지속형 코로나19 항체 복합제 생산에 있어 매우 우수하고 협력적인 파트너였다"며 "양사의 생산 협업의 범위를 면역항암제로 확장함으로써 앞으로도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일구어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은 "전 세계의 공중 보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혁신적인 항암 의약품을 전 세계에 더욱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제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