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 지정·상장예정법인의 지정신청 증가외부감사대상은 3만3250개사, 전년비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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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감사인(회계법인)을 지정한 회사가 총 1969개사로 전년 대비 448개사(2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기적 지정 및 상장예정법인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사인 지정 회사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외부감사대상 회사 및 감사인 지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외부감사대상 회사 3만3250개사 중 증선위로부터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는 1969개사로 5.9%를 차지했다. 상장사 2457개사 중에서는 1256개사(51.1%)가 지정 회사로 집계됐다. 

    감사인 지정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회사에 대해 자유선임 대신 증선위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정회사 수가 증가한 것은 신외부감사법으로 주기적 지정, 상장예정법인의 지정신청 증가 등으로 풀이된다.

    주기적 지정의 경우 지난해 상장 593사(코스피 265사, 코스닥328사), 비상장 81개사 등 674개사를 지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212개사(45.9%)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주기적 지정 상장사는 계속지정 416개사와 신규 지정 177개사를 지정했다. 또 소유경영미분리 대형비상장주식회사에 해당되는 54개사에 대해 감사인을 신규로 지정했다.

    직권 지정의 경우 상장 663개사(코스피 185개사, 코스닥 446개사, 코넥스 32개사), 비상장 632사 등 총 1295개사를 지정해 전년보다 236개사(22.3%) 늘었다.

    회계법인별로는 감사인 지정대상 1969개사에 대해 총 92개 회계법인을 지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부감사대상 회사는 총 3만3250개사로 전년 대비 1506개사(4.7%) 증가했다. 신외부감사법이 정착됨에 따라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5.5%)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외부감사대상 중 주권상장법인은 2457개사로 전년 대비 75개사 증가했다. 비상장법인 또한 3만793개사로 전년 대비 1431개사 늘었다. 

    자산총액별로는 100억원이상~500억원미만 2만1161개사(63.6%), 500억원이상~1000억원미만 4720개사(14.2%), 1000억원이상~5000억원미만 3893개사(11.7%) 순이다.

    결산월별로는 12월 결산법인 3만2044개사(96.4%), 3월 결산법인 518개사(1.6%), 6월 결산법인 293개사(0.9%) 순이다.

    전체 외부감사대상 회사 중 2만5412개사(76.4%)가 전년도 감사인을 계속 선임했다. 2869개사(8.6%)는 감사인을 변경 선임했으며, 4969개사(14.9%)는 감사인을 신규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