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10.53 장 종료…환율 1.2원 내린 1196.5원CJ ENM, 물적분할 중단 소식에 9.52% 급등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8포인트(0.81%) 오른 2768.85에 장을 마쳤다. 이날 26.16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1% 가까이 확대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58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2387억원, 기관은 1966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거래량은 5억2969만주, 거래대금은 10조157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75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25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18%), 건설업(2.81%), 증권(2.51%), 섬유의복(2.44%), 비금속광물(2.03%), 금융업(1.73%), 기계(1.64%) 등이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3.06%), 의약품(-1.7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3%(1200원) 오른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5.72%(3만1000원) 내린 51만10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0.80%), NAVER(1.24%), 현대차(0.27%), 삼성SDI(1.80%)는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37%), LG화학(-1.13%), 카카오(-0.46%) 등은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매수 유입으로 코스피·코스닥 모두 상승했다”라며 “전일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도 주요 종목의 실적 호조로 상승한 미국 증시의 긍정적인 영향도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26포인트(1.70%) 오른 910.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두드러졌다. 개인이 636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억원, 49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116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4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카카오게임즈(-3.76%)만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1%), 에코프로비엠(3.10%), 엘앤에프(1.81%), 펄어비스(1.75%), 위메이드(3.81%), HLB(1.27%), 셀트리온제약(0.34%), CJ ENM(9.52%), 천보(1.7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CJ ENM 주가는 물적분할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회사는 전 거래일보다 9.52% 오른 1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여러 매체를 통해 ‘CJ ENM이 물적분할 절차를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등했다.

    이와 관련 CJ ENM은 “물적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 규제 환경 변화 등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스튜디오 설립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재검토 중”이라며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내린 1196.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