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 확진자 14.7배 증가… 위중증 1.63배·사망 1.25배 일상회복지원委 방역의료분과, 보건소-의료기관 재택치료 협력 필수 코로나19 위험도 5주 연속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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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최다 27만명의 신규확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2월 말부터 3월 전체를 두고 언급한 터라 정점을 찍는 날이 언제가 될지는 불명확한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외 연구진들이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예측한 결과를 종합해 발표했다. 

    유행 정점 시기는 2월 말에서 3월 중으로 폭넓게 예측됐고 유행 규모는 14만~27만명까지 발생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장 3월 초에는 일일 확진자가 17만명 이상,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는 1000명 이상 정도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정 청장은 “예측 결과는 변동 가능성이 크지만, 유행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미크론 정점 예측과 함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월 3주차(2월 13일~19일) 주간 위험도 평가도 공개했다.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대한 주간 위험도 평가가 21일 전국은 물론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5주 연속 ‘높음’을 유지했다. 

    대응역량지표를 보면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 232명에서 367명으로 늘었고,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전주 18.7%에서 27.3%로 늘었다.

    의료역량 대비 발생은 오미크론 우세화에 따라 확진자수 증가로 전국 기준 전주 63.9%에서 이번주 111.7%로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다. 

    확진자는 6주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2월 3주차 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8만416명으로 전주 4만6039명에서 1.7배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전주 3만7677명에서 6만4396명으로 증가했다.

    입원 환자는 9902명으로 전주 대비 302명 늘었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367명으로 전주 대비 135명 증가했다. 주간 사망자는 309명으로 전주 187명과 비교해 122명 늘었다.

    방대본이 1월3주차부터 주간 단위 분석 결과 4주간 확진자 수 증가비는 14.7배로 늘었으나, 위중증 환자는 1.63배 사망은 1.25배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확진 대비 위중증 비율이 낮다는 지표에만 함몰돼서는 안 된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와 관련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보건소-의료기관의 재택치료 협력네트워크 강화 및 보건소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며 “사회구성원간 유기적인 '사회방역'으로 오미크론 대응 권고안이나 행동 요령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