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신형 골프, 아테온·파사트 GT 출시연내 골프 GTI, 전기차 ID.4 등 선보여할인정책 지속. 수입차 대중화 기조 이어가
  • ▲ 폭스바겐이 지난달 출시한 신형 골프와 아테온 페이스리프트. ⓒ폭스바겐코리아
    ▲ 폭스바겐이 지난달 출시한 신형 골프와 아테온 페이스리프트.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이 올해 적극적인 신차 출시로 판매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할인 정책을 지속하면서 수입차 대중화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23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해 국내에서 1만4369대를 판매했다. 벤츠(7만6284대), BMW(6만5682대), 아우디(2만5626대), 테슬라(1만7828대), 볼보(1만5056대)에 이어 수입차 6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은 2020년 1만7620대로 수입차 4위였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8.5% 감소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두 단계 밀렸다. 반면, 테슬라와 볼보는 각각 50.8%, 17.6% 증가한 판매량으로 수입차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량 증가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지난달 신형 8세대 ‘골프’와 ‘아테온’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사샤 아스키지안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고객들에게 ‘합리적 프리미엄(Accessible Premium)’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그 시작은 신형 8세대 골프와 아테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는 지난 1974년 첫 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3500만대 이상 판매된,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한국에서도 2005년 법인 설립 후 누적 판매량 4만7283대를 기록하면서 폭스바겐코리아의 성장을 이끌었다. 
  • ▲ 2월 출시한 2022년형 파사트 GT 프레스트지 4모션. ⓒ폭스바겐코리아
    ▲ 2월 출시한 2022년형 파사트 GT 프레스트지 4모션.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은 아테온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워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세단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아테온은 지난 2018년 12월 한국 시장에 처음 등장했으며, 세단의 편안함과 아름다운 디자인이 장점이다.  

    폭스바겐은 1월 초 ‘2022년형 파사트 GT’를 출시했고, 이달에는 파사트 GT의 최상위 트림인 ‘2022년형 파사트 GT 프레스티지 4모션’까지 추가했다. 

    또한 상반기 골프의 고성능 가솔린 모델인 ‘골프 GTI’와 ‘타구안 올스페이스’ 가솔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전기차 ‘ID.4’도 선보일 예정이다. ID.4는 폭스바겐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 모델이다. 

    그동안 폭스바겐은 ‘제타’를 제외한 주요 모델을 디젤 일변도로 구성했다. 이로 인해 포트폴리오 구성에 한계가 있다거나 ‘국내에 디젤 차량을 재고떨이 한다’는 등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이를 감안해 올해 국내에 가솔린 모델을 확대하고 전기차 출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가격 할인을 지속해 ‘수입차 대중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슈테판 크랍 전 사장은 지난 2019년 미디어 간담회에서 “한국 수입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구매하기 어렵다”면서 “한국 고객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총 소유비용을 절감해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신형 골프 2.0 TDI 프리미엄의 경우 자사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 시 7%, 현금 구매 시 6%를 할인한다. 골프 2.0 TDI 프리미엄의 가격은 3625만4000원이지만 프로모션 혜택을 적용하면 3300만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아테온의 경우에도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면 2%, 현금 구매 시 1%를 할인하며, 차량반납 보상 프로그램으로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티록은 최대 8%, 제타 최대 6%, 티구안 최대 3% 등의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이 많아 구체적인 판매목표를 제시하기 어렵지만, 최대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