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48.21 마감…환율 8.8원 오른 1202.4원“여느 때보다 변동성 대한 경계 심리 높여야”
  •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군사작전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73포인트(-2.60%) 내린 2648.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719.53)보다 30.25포인트(1.11%) 내린 2689.28에 출발해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14억원, 485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조1135억원을 사들였다. 

    거래량은 9억389만주, 거래대금은 13조93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10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97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만 1.61% 상승 마감했다. 반면 운송장비는 4.02%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화학(-3.18%), 전기·전자(-3.18%), 제조업(-3.03%), 의약품(-2.88%) 등도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5%(1500원) 내린 7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LG화학(-6.79%), LG에너지솔루션(-5.77%), SK하이닉스(-4.67%), 삼성바이오로직스(-1.17%), 네이버(-2.10%), 카카오(-2.81%), 현대차(-4.16%), 삼성SDI(-6.01%), 기아(-1.93%) 등도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채권금리 상승, 금리인상 우려, 경기불안 등 기존의 악재와 동시에 유입되면서 악재의 영향력이 배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고용, 물가, 제조업 지수 등 주요국들의 굵직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여느 때보다 변동성에 대한 경계 심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은 29.12포인트(3.32%) 하락한 848.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7.33)보다 8.09포인트(0.92%) 내린 869.24에 시작해 낙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74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544억원, 기관은 17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8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360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엘앤에프가 6.05% 급락했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3.98%), 에코프로비엠(-5.76%), 펄어비스(-2.40%), 카카오게임즈(-4.30%), 위메이드(-3.51%), HLB(-3.51%), 셀트리온제약(-3.30%), CJ ENM(-2.32%), 천보(-5.70%) 등도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오른 1202.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