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72.98 장 종료…환율 0.8원 내린 1201.6원카카오, 3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발표에 4.89%↑
  • 전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7.96포인트(1.06%) 오른 2676.76에 장을 마쳤다.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2.60% 급락했던 지수는 이날 29.67포인트(1.12%) 오른 2678.47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58억원, 122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83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거래량은 6억5330만주, 거래대금은 12조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72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168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기계가 3% 이상 급등했다.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섬유의복 등도 2%대 상승 마감했다. 의료정밀(-0.50%), 통신업(-0.2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카카오(4.89%)가 강세를 나타냈다. 카카오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어 삼성SDI(4.46%), 네이버(3.97%), 삼성바이오로직스(1.18%), LG화학(0.91%), LG에너지솔루션(0.84%), 현대차(0.58%), 삼성전자(0.56%), SK하이닉스(0.41%)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안이 발표되면서 상승 전환했던 영향이 국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긴장감 지속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돼 미국 지수선물 하락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했다”라며 “장중 상승 폭이 축소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77포인트(2.92%) 오른 872.9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53억원, 80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453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126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60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이 10% 이상 급등했다. 엘앤에프(6.05%), 천보(3.19%) 등 배터리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3.48%), 카카오게임즈(5.07%), 위메이드(3.03%), HLB(6.93%)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내린 1201.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