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청장, "사회 기본 시스템 유지" 주력3월 초‧중순 정점 18만~35만명 관측 대선 다음날 9일엔 '확진 23만명·위중증 12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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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기자
    60대 이상 고령층의 확진자가 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다음달 초중순 18만명대에서 35만명대까지 일 확진자가 나올 것이며, 위중증 환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에 따르면 확진자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3만 8902명으로 7주째 지속 증가하고 있다. 전주(8만 410명) 대비 5만 8492명 늘어났다.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 수와 전체 확진자 중 비율 증가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2월 3째주 6만 4393명(11.4%)에서 이주 12만 9920명(13.4%)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입원‧위중증환자와 사망자 비율 역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주간 입원환자는 지난 주 9902명에서 1만 2092명으로 2190명 늘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지난주 367명에서 이번 주 65명으로 288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사망자 역시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주 309명이었던 사망자는 이번주 232명 늘어 541명으로 집계됐다. 연령군별 사망자는 2월 4주의 사망자 중에 60대 이상이 95%로 가장 많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5주간 60대 이상 사망자의 50.7%는 미접종 완료자"였다며 고령층의 조속한 접종을 촉구했다. 또 "최근 들어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중증 병상 및 치료제 등 중증화 예방조치를 강화하면서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외 연구진들이 2월 23~24일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3월 9일 일일 확진자 23만 명 이상 발생하고 재원중 중환자는 12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유행 정점 시기는 '3월 초에서 중순까지' 폭넓게 예측됐으며, 유행 규모 또한 18만 명대에서 35만 명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제시됐다. 

    정 청장은 기존보다 더 악화된 유행 규모 예측에 "위중증 환자 증가에 대비해 중증과 준중증 병상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필요 인력을 확보하는 등 병상 운영을 내실화하겠다"며 "의료기관 또 소방 구급 등 사회필수 분야의 업무 지속계획을 점검하여 사회필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