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00.96 마감…환율 9.6원 오른 1214.2원“원자력 발전소 공격 소식에 전쟁 격화 우려 확대”
  • 4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악화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65포인트(1.22%) 내린 2713.4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0포인트 내린 2736.58에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70억원, 425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9903억원을 사들였다. 

    거래량은 7억5652만주, 거래대금은 12조249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36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88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4.30%), 통신업(2.10%), 철강금속(1.37%) 등이 상승했다. 전기전자(-2.27%), 서비스업(-1.61%), 제조업(-1.56%)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1.92%)와 LG에너지솔루션(-1.95%), SK하이닉스(-3.49%), 네이버(-2.46%), 삼성바이오로직스(-1.52%), 카카오(-1.97%), LG화학(-4.12%), 현대차(-2.82%), 삼성SDI(-4.17%), 기아(-0.95%) 등이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지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전쟁 격화 우려가 확대되며 하락했다”라며 “러시아의 핵 위협으로 외인, 기관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업종별로는 해운업종 중 HMM이 러시아 노선 운항 중단 검토, 물류난 가중으로 인한 운임 가격 상승 전망 등을 반영해 상승했다”라며 “중국의 한한령 완화 기대감 확대 등으로 스튜디오드래곤 등 엔터·미디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6포인트(-1.25%) 내린 900.9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81억원, 160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921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43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93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또한 대부분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96%)와 에코프로비엠(-1.45%), 엘앤에프(-2.94%), 펄어비스(-3.05%), 카카오게임즈(-3.97%), 위메이드(-5.89%), 셀트리온제약(-2.62%), HLB(-1.92%), 천보(-3.11%), CJ ENM(-1.83%) 등이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6원 오른 1214.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