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1일부터 적용삼성·DB·현대, 각각 1.2%·1.3%·1.2%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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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에 이어 메리츠화재도 다음달 자동차보험료를 인하에 나선다.

    지난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손해율이 개선, 흑자전환한데 따른 행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다음달 21일 책임을 개시하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보험료를 1.3% 인하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1.3% 가량 보험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삼성화재는 손보사 최초로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삼성화재는 4월 11일부터 적용한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지난 11일 각각 1.3%와 1.2% 인하키로 결정했다. DB손해보험은 4월 16일, 현대해상은 4월 13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한다.

    자동차 보험료 조정은 2020년 1월 3%대 인상 후 2년여 만이다. 주요 손보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차량 운행량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 소비자들 사이에선 보험료 인하 요구가 제기됐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차보험 손해율은 81.1%로 2019년(91.4%)에 비해 10%p 떨어졌다. 현대해상(81.2%), DB손해보험(79.6%), KB손보(81.5%) 손해율도 모두 하락했다.

    업계는 이들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부문서 3000억원대 흑자를 올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주요 손보사 중 KB손해보험은 보험료 인하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