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100여명 참석"수익성 우위 질적 성장으로 1등 기업 만들 것"최윤호 사장 "미래 성장사업 맡아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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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17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주주 및 기관투자자와 전영현 부회장, 최윤호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 의장을 맡은 전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전기차용 전지는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R&D 역량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차세대 Gen.6 플랫폼, 전고체전지 등 미래 기술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 구도 심화, 원소재가 급등 및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으로 회사의 경영환경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와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통해 진정한 1등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전 부회장은 "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전략 및 정책, 준법경영 및 주주가치 제고 등에 관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신설했다"고 말했다.또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배터리 원자재 급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대해서는 "배터리 원소재 가격이 상승세지만 배터리 판가에 연동하고 있어 수익성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판가와 연동하지 않는 일부 소재와 부품 등은 장기계약 등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스텔란티스와 설립하기로 한 미국 배터리 생산 합작사의 진행 상황을 묻는 주주들의 질문에는 "현재 조인트벤처 본계약 체결 마지막 단계"라며 "공장 설립을 위한 거점을 조만간 확정할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세 가지 안건이 통과됐다.제1호 의안 '제52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등에 대한 승인이 진행됐다. 배당액은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됐다.제2호 의안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신임 사내이사로 최윤호 사장을 선임했다. 최윤호 사장은 사업지원TF 부사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삼성SDI 사장으로 선임됐다.최 사장은 "배터리와 전자재료라는 미래 성장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삼성SDI를 맡게 돼 많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국내외 현장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삼성SDI를 진정한 1등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사내이사였던 장혁 부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해, 삼성SDI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4인으로 총 7명의 이사진을 유지하게 됐다.마지막 제3호 의안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서는 이사 보수 한도를 165억원으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 190억 원 중 63억 원을 집행했으며, 올해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여건을 감안해 지난해 대비 25억원을 감액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