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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초 일반분양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안성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가 오는 21일 전용 148가구 펜트하우스 2가구에 대한 줍줍에 나선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양기리 302-2번지 일원에 위치한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는 지하2층~지상29층·10개동·948가구 규모로 1월4일부터 6일까지 일반분양에 나섰지만 참패했다.
17일 청약홈에 따르면 우방건설은 1월 전용 △84㎡A 265가구 △84㎡B 681가구 △148㎡P 2가구 등 총 948가구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전평형 무더기 청약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84㎡A의 경우 265가구 모집에 1·2순위 통틀어 138명만 접수했으며 84㎡B는 661가구 모집에 196명만 관심을 보였다. 심지어 전용 148㎡ 펜트하우스 에는 1순위 당해지역 신청자가 아무도없었다.
이처럼 저조한 성적을 낸데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에 미분양물량이 적체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입지에 비해 분양가격이 높았던게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 평균 분양가격은 △84㎡A 4억3605만원 △84㎡B 4억3095만원 △148㎡P 12억원으로 책정됐었다. 문제는 가장 가까운 만정리 'ETRINITY 공도센트럴파크' 전용 84㎡ 4억8700만원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해당 단지가 학세권인 점을 감안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데 있다.
실제 2023년 12월 입주예정인 인근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 전용 84㎡ 공급가격은 3억1060만원으로 1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위치도 썩 좋지 못하다. 주변에 흔한 버스조차 없다. 가장 가까운 대중교통은 10㎞이상 떨어진 평택역(1호선)과 지제역SRT가 유일하다. 학군도 442m 거리인 문기초를 빼면 공도중·만정중이 2㎞이상이고 고등학교는 아예 없다.
이에따라 이번 펜트하우스 무순위청약도 흥행을 장담하긴 어려워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순위로 148㎡만 나온건 나머지 면적의 경우 지역제한 없이 선착순계약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계약이 아닌 미분양주택을 구입하면 향후 청약통장을 쓸 수 있긴 하지만 어차피 중도금대출시 주택수로 잡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안성뿐아니라 평택등 다른 주변지역에 이만한 대형평형을 찾기 어려워 희소가치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