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6개 완성차그룹중 최고 성장률…포드·GM과 '新3강'"올해 제네시스·전용 전기차로 캐나다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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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이 올해 캐나다 자동시장 판매량에서 일본 도요타를 추월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토모티브뉴스 캐나다'가 발표한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브랜드인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는 올해 1∼2월 2만483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1만5932대, 기아가 8901대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15.3% 증가한 수치다. 캐나다에서 월별 판매실적을 공개한 6개 완성차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도요타그룹은 도요타 2만431대, 렉서스 2594대 등 2만302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로써 2014년 이후 8년만에 캐나다 시장에서 도요타를 따돌렸다. 업계는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반도체 품귀현상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선방이 계속 이어지면 포드,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새로운 '3강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그간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포드, GM과 도요타가 전통적인 3강으로 자리 잡아 왔다. 도요타의 경우 2009년까지만 해도 현대차그룹과 두 배 이상의 판매량 격차를 벌린 적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용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앞세워 캐나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