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배, 영업이익 3.6배 늘어… 그룹 내 포스코 이어 2위에너지·투자법인 사업 등 신성장 사업 육성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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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가 정기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창립 55주년을 맞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그룹 편입 후 10년 만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시현했다.2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1년 매출 19조4572억원, 영업이익 1625억원, 순이익 2107억원이었던 회사의 실적은 지난해 매출 33조9489억원, 영업이익 5854억원, 순이익 3565억원으로 늘어났다.
포스코그룹 편입 10년 만에 매출은 1.7배, 영업이익은 3.6배 늘어난 수치다. 이는 매출 기준 포스코에 이은 그룹 내 2위로, 작년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서는 17위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회사의 성장 배경으로 신성장 사업 육성 등을 통한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꼽았다. 실제 2011년에는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트레이딩에서 발생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트레이딩, 에너지, 투자법인 사업이 각각 30%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나아가 매출과 이익의 빠른 성장과 함께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의 안정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011년 366% 수준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2021년 206%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사업 수익 누적으로 자본도 확충되는 등 총 자산도 8조9042억원에서 10조7707억원으로 증가했다.더불어 미래 성장의 발판이 될 식량과 구동모터코어 등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에너지분야의 꾸준한 확장을 꾀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기업을 향한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홀딩스 출범을 계기로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시그니쳐 사업 육성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 ▲공생의 가치 실현 등을 이뤄나간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음 10년은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보고 현재 새로운 비전을 수립 중 이다. 친환경 미래 소재기업이라는 그룹의 방침에 따라 ▲친환경차 부품사업 ▲철강 e-커머스 사업 ▲인도네시아 PT.BIA 팜오일 사업 ▲우즈베키스탄 면방 사업 ▲호주 천연가스 기업인 세넥스에너지 인수 등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사업을 확대해 과거 10년간 이뤄낸 성과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룬다는 방침이다.주시보 사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회사는 미래를 향해 도약해야하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지만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녹록치 않다”며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한다면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