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기 정기주주총회… 존림 사장 "mRNA 원료의약품 생산""삼성바이오에피스 인수로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 도약"세계 최대 규모 4공장 올해 4분기부터 부분 가동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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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mRNA 백신 생산을 통한 사업 확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기존의 완제의약품 위탁생산(CMO)을 넘어 원료의약품 생산까지 확대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29일 제1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22년은 mRNA 원료의약품 생산을 본격 시작해 mRNA 백신 원스톱 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신규 생산시설이 준비되면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Greenlight Biosciences)의 mRNA 백신 후보물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인천 송도 기존 설비에 증설하면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대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존림 사장은 "mRNA 뿐만아니라 세포·유전자치료제, pDNA, 바이럴 벡터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수를 통한 규모 확장도 언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1034만1852주 전체를 23억달러(2조7655억원)에 매입했다.존림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인수를 통해 CDMO∙바이오시밀러∙신약 등 3대 축을 갖춘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올해 총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제시했다.핵심인 CMO 부문의 높은 성장도 이어갈 전망이다. 존림 사장은 "1, 2, 3 공장 전체 100% 가동에 가까운 가동률을 유지했으며 2021년 누적 수주 건수는 69건을 기록했다"며 "올해 4분기부터 부분 가동 예정인 4공장 또한 3곳의 글로벌 빅파마와 5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4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25만 6000리터)로,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존림 사장은 "하나의 공장에서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 공장(Multi Modal Plant) 형식의 5공장을 연내 착공할 예정"이라며 "제2바이오 캠퍼스에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 및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함으로써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5건의 안건이 승인됐다.사외이사에는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으며, 허근녕 사외이사와 김동중 사내이사는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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