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스가격 급상승…미수금 급증주택·일반용 가스요금 평균 1.8% 인상
  •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일반국민, 자영업자가 사용하는 주택용,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8%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택용, 일반용 가스요금의 경우 인상요인 누적에도 불구하고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2020년 7월 평균 13.1% 인하한 이후 현재까지 동결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 가스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작년말 기준 1조8000억원이었던 주택용·일반용 미수금이 급격히 증가했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천연가스(LNG) 대금 중 요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금액으로, 판매단가보다 LNG 수입단가가 더 높을 경우 발생한다. 

    쉽게 말해 판매가보다 원가가 비싸 판매할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란 뜻이다. 

    이에따라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의 원료비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국민부담을 고려해 요금인상 요인을 최소 수준에서 소폭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요금인상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주택용 요금은 현행 메가줄(MJ)당 14.22원에서 0.43원 인상된 14.65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0.17원 상승한 14.26원으로 조정된다. 

    인상율은 주택용은 3%, 일반용은 1.2~1.3%로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860원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