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광동제약, 비만 사업 확장 의지… 오픈이노베이션 통한 길찾기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업에 20억 규모 투자신소재 추출물 적용 체지방 개선 건기식 개발신약 임상 2상 종료… 시너지 효과 낼까

입력 2022-04-07 09:11 | 수정 2022-04-07 09:11
광동제약이 비만 분야 사업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 중인 신약을 비롯한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비만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의약품 제형 기술, 건기식 신소재 기술 등을 도입하고 있다. 

최근 광동제약은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업 쿼드메디슨에 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양사는 비만치료제 의약품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서며, 광동제약은 상업화 독점권에 대한 우선 선택권을 부여받는다.

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 3분의 1 두께의 미세 바늘이 도포된 패치를 피부에 부착, 유효 약물성분을 체내로 흡수시키는 방식의 차세대 약물전달기술(DDS)이다. 알약과 주사제와 달리 붙이는 패치형태이기 때문에 환자의 거부감이 덜하고 유통과정에서 보관의 편리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쿼드메디슨의 마이크로니들 원천기술은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공동개발·임상을 진행 중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비만 분야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부산대학교 및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신소재 개별인정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광동제약은 신소재 추출물 기술을 적용한 '체지방 개선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상품개발에 나선다. 

해당 신소재는 기존에 개발되지 않은 신규품종에서 추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동물실험 결과 다른 항비만 기능성 원료 대비 낮은 농도에서도 체지방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광동제약은 비만치료제를 미래먹거리로 삼기 위한 의지를 꾸준히 이어왔다. 광동제약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KD-101'은 비만 합성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 2020년 임상 2상이 종료됐으며 임상 2b상 프로토콜(설계) 및 적응증 확대를 검토 중이다. 

도입신약을 통한 마케팅 및 영업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6년 비만 신약 '콘트라브'에 대한 국내판매 독점권을 갖고 시장에 진출했다. 

다만 비만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신약개발을 비롯한 치료제 부문의 성과가 더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의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성공가능성을 전망하기 어렵고 콘트라브의 경우도 새로운 비만주사제 등장 이후 매출이 하락세인 상황"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은 기자 jeson@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