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원인질환 및 적정성평가 진행투석환자 68%, 만성질환 보유
-
국내 혈액투석 환자 3명 중 2명은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소에 만성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혈액투석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한 혈액투석 환자의 원인질환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주 2회 정기적으로 외래를 찾아 혈액투석 하는 환자의 68.6%가 당뇨병과 고혈압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8년 혈액투석 평가대상자를 살펴본 결과, 환자 3만1238명 중 당뇨병이 1만2749명(40.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고혈압 8691명(27.8%)로 집계됐다.혈액투석은 말기 신부전 환자의 신장 기능을 대신하는 치료로, 환자 혈액 속의 노폐물과 수분을 인공 신장기를 이용해 제거해 주는 방법이다.혈액투석 환자는 주2~3회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해 장기간 혈액투석을 하므로 투석을 하는 의료기관의 질이 매우 중요하다.심평원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도 공개하고 있다.평가내용은 인공신장실의 인력·장비·시설, 혈액투석 환자의 혈관관리, 필수정기검사, 혈액투석 적절도, 무기질 관리, 빈혈관리 등 13개 항목이다.최근 공개된 평가결과에서는 평가대상 의원 380개소 중 204개소(53.7%)가 1~2등급에 분포했다.(1등급 21개소, 2등급 183개소)의원의 혈액투석 전문 의사, 2년 이상 경력직 간호사의 비율이 높아 1~2등급 기관 비율이 과반수이상으로 나타났고, 특히 혈액투석 경력을 가진 간호사의 비율은 의원이 가장 높았다.조미현 평가실장은 “심평원은 혈액투석 기관의 질적 수준을 최대한 반영해 평가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평가결과가 혈액투석 환자의 의료기관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