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XL 찾아라’… 3만438건 무작위 샘플 조사 중40대 남성 확진자 격리해제 상태… ‘무증상 확진자’ ‘XL’ 오미크론보다 전파력↑ 위중증은 비슷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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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인 'XL'이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내 XL 재조합 변이 첫 감염자는 지난달 23일 전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다. 이 감염자는 이번 사례에서 처음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3차접종 완료자다. 또 해외 여행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해당 감염자는 접종은 완료했고, 현재는 격리해제가 된 상태"라며 "격리치료 중에 특별한 이상 상황은 없었고 잘 회복하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방역당국은 최근 1개월간 확진자 검체 샘플 3만438건에 대해 무작위로 유전자 분석 검사를 시행하고, XL 변이 감염자가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XL은 현재까지 계통이 확인된 17가지(XA∼XS) 재조합 변이 중 하나다. 오미크론 BA.1과 BA.2 유전자가 재조합된 것으로, 특성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한국은 기존 오미크론(BA.1)과 오미크론의 세부계통인 BA.2(스텔스 오미크론)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BA.1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된 BA.2의 지난주 국내 감염 검출률은 85.2%, 해외유입 검출률은 75%로 증가했다.BA.1, BA.2 두 변이가 동시에 유행하는 만큼 재조합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더 높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실제 재조합 변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단장은 "우리나라가 단기간에 오미크론 변이가 단기간에 많이 발생한 것은 맞지만, 적지 않은 수를 모니터링했음에도 국내에서 자연 발견된 재조합 변이율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방대본은 이번 변이 바이러스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제한을 줄 정도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이 단장은 XL에 대해 "전파력은 BA.2보다 조금 증가했고, 위중도를 크게 높이는 경향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우세화가 된다는 전망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