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이차전지-글로벌기술 등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등 출자3년간 기업당 30억~100억원 투자
  •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정부가 기업의 기술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3400억원 규모의 '기술혁신펀드'를 결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3400억원 규모의 2호 기술혁신펀드 투자금 결성식과 함께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15개 혁신기업과 투자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술혁신펀드는 기업의 기술혁신(R&D)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기술자금 전담은행 제도'를 활용해 기술개발에 전문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해 1호 펀드(1763억원 결성)에 이어 올해 2호 펀드로 미래차 800억원, 이차전지 2000억원, 글로벌기술 600억원 등 총 3400억원의 펀드를 결성했다. 

    2호 펀드는 현대자동차가 미래차 분야에 100억원,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는 이차전지 부문에 200억원 등 수요대기업이 함께 출자했다.

    기술혁신펀드는 이날부터 향후 3년간 혁신기업을 발굴해 기업당 약 30억~100억원 규모로 기업의 R&D 활동에 투자할 예정이며 기업이 R&D를 통해 기업가치가 상승하게 될 경우, 최장 8년에 걸쳐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로 운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3개 펀드운용사는 결성식에 이어 15개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1:1 투자상담회를 진행하였으며, 앞으로도 투자희망기업과 IR매칭 상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2호 펀드는 대기업과 금융권이 미래성장분야에 동반 투자해 산업생태계 내 활력을 제고함으로써 우수 혁신기업의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시장 여건에 부합하는 투자분야를 지속 발굴해 기업의 혁신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