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아닌 국내 연구… 3차 접종하면 2차 보다 감염예방 75%↑

3차 접종을 완료하면 2차 접종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가 현격히 올라간다는 공신력 있는 국내 연구가 나왔다. 그간 국내 방역체계나 접종계획을 설계할 때, 해외 연구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자체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차 접종 예방효과'를 분석하고 국외 유명학술지인 '임상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K-COVE 스터디’로 이름이 붙여졌다. 

해당 연구는 국내 거주 60대 이상 연령층 약 1100만 명을 대상으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코로나19 백신접종 2, 3차 완료군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2차 접종만 완료한 군에 비해 3차접종완료군에서 감염 예방효과는 75.0%(95% 신뢰구간 74.1%~75.8%), 위중증 예방효과는 91.6%(95% 신뢰구간 89.2~93.4%), 사망 예방효과는 92.3%(95% 신뢰구간 88.7~94.8%)로 제시됐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연구결과를 ‘과학방역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다양한 영역을 분석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3차접종 효과를 분석한 연구 중 가장 규모가 큰 연구"였다며 "국외 유명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돼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의 효과와 분석 역량을 학술적으로 인정받은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